김동연 경기지사, 남북 긴장 고조 속 대화 재개 촉구
김동연 "한반도 긴장, 누구에게도 도움 안 돼"
접경지역 주민 보호와 경제활동 정상화 강조
임새벽 기자 | 입력 : 2024/06/11 [13:59]
김동연 경기지사가 최근 남북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수 있는 확성기 재개를 자제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경기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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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뉴스=임새벽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도발로 인해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자,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 재개를 자제하고 안보태세를 강화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김동연 지사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느냐"며 "대북전단 살포를 방관하지 말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으며, 정상적인 경제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미 비상대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접경지역 안보 상황이 악화되면 '재난발생우려' 단계로 보고, 관련 법에 따라 위험구역을 지정하고 전단 살포 행위를 엄중 단속하는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 경찰, 소방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접경지역 주민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정부가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9·19 군사합의' 전부에 대해 효력정지를 발표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굳건한 안보태세와 대화 노력이 동시에 이뤄져야 주민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평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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