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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도구, 예술은 사람"…KBS아트비전, AI 기반 콘텐츠 혁신 선언

'사람 중심 창의성' 강조하며 방송미술 넘어 복합문화 플랫폼 기업으로

임새벽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5/05/20 [12:22]

"기술은 도구, 예술은 사람"…KBS아트비전, AI 기반 콘텐츠 혁신 선언

'사람 중심 창의성' 강조하며 방송미술 넘어 복합문화 플랫폼 기업으로

임새벽 대표기자 | 입력 : 2025/05/20 [12:22]


[원뉴스=임새벽 대표기자] "기술은 상상력을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상상은 결국 사람으로부터 나옵니다."

 

KBS아트비전 김종욱 대표가 최근 선포한 경영혁신 비전은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에 방점이 찍혀 있다.

 

KBS아트비전은 지난 30여년간 방송미술 분야에서 활동해온 공공성 기반의 문화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이다. 세트, 의상, 분장, 미용, 특수효과, 인테리어 등 전통적 예술 분야는 물론, 실감형 콘텐츠(XR·AR·VR), 미디어아트, 도시디자인 등 기술 기반 영역으로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최근 이 회사는 'AI와 문화예술의 융합'을 키워드로 한 새로운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획-제작-유통 전 과정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복합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방송미술에서 시작된 '토털디자인'…공공성과 창의성의 경계 허물다

KBS아트비전은 <태조왕건>, <불멸의 이순신>, <겨울연가>, <뮤직뱅크>, <불후의 명곡> 등 방송사 대표 콘텐츠의 비주얼을 책임져왔다. 평창패럴림픽, 서울불꽃축제, 순천만정원박람회 등 공공 프로젝트에서도 세트와 시각디자인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520여 명의 인력과 다수 협력사들이 함께 일하는 중견규모의 문화예술 집단으로, 방송 제작을 넘어 도시·공간·행사 전반으로 작업을 확장 중이다. "단지 보기 좋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회의 이야기를 어떻게 시각적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중심"이라는 것이 내부 설명이다.

 


AI 도입에도 '창의의 주체는 사람'

최근 AI 기술의 급속한 확산 속에서 KBS아트비전은 방향을 달리 잡았다. 효율만을 좇는 자동화가 아닌, 기술이 창작을 보조하는 도구로 작동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방송미술 자동화 시스템, 실감형 콘텐츠 기술 고도화, 디지털 제작 환경 구축 등을 추진하면서도, "예술의 중심은 여전히 사람"이라는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김종욱 대표는 "KBS아트비전은 기술과 예술, 사람과 콘텐츠가 서로를 살리는 방식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단순한 성과보다 협업과 공감의 문화, 교육과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KBS아트비전은 앞으로도 국내외 공공기관, 예술단체, 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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