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원뉴스 : 세상을 향한 또 다른 시선

[현장 리포트] "英 학위, 말레이시아에서?"…'가성비 유학' 설명회, 예상 깬 '북적'

코엑스 박람회장 한켠, 유학의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발길로 '후끈'

임새벽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5/10/13 [14:17]

[현장 리포트] "英 학위, 말레이시아에서?"…'가성비 유학' 설명회, 예상 깬 '북적'

코엑스 박람회장 한켠, 유학의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발길로 '후끈'

임새벽 대표기자 | 입력 : 2025/10/13 [14:17]

[원뉴스=임새벽 대표기자] "말레이시아에서 영국 학위를 딴다고요? 비용은 얼마나 차이 나나요?"

 

지난 11일,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서울 코엑스 '해외 이민·투자 박람회' 한편에 마련된 작은 세미나실. '말레이시아 유학'이라는 다소 낯선 주제의 설명회가 시작되자, 준비된 50여 개의 좌석은 금세 가득 찼다. 자리를 찾지 못한 일부 참석자들은 뒤에 서서 발표에 귀를 기울이는 등 현장은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유학 설명회'에 참석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채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전영준 기자 2025.10.11

 

이날 행사를 주최한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글로벌 교육 서비스(EMGS)는 '아시아의 교육 허브'라는 야심 찬 비전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마이크를 잡은 노비 타주딘 EMGS 대표는 "단순히 학생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말레이시아를 세계적인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EMGS의 4대 핵심 역할을 스크린에 띄웠다. 유학생 홍보부터 비자 수속, 현지 정착 지원까지 모든 과정을 정부 기관이 직접 '원스톱'으로 책임진다는 그의 설명에 참석자들의 눈빛이 빛났다.

 

노비 타주딘 EMGS 대표가 말레이시아 유학의 핵심 비전과 정부 차원의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역설하고 있다. ©전영준 기자 2025.10.11

 

분위기는 아즈하르 모하메드 기업 전략 본부장이 '에듀투어리즘'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자 더욱 고조됐다. 그는 "정식 유학 전, 관광 비자로 입국해 3개월 미만으로 현지 대학의 교육과 문화를 체험하는 신개념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스크린에는 말레이시아 반도부터 보르네오섬까지, 전국에 흩어진 참여 대학의 지도가 펼쳐졌다. '할랄 산업 전문가 과정', '해양 생물 탐사' 등 행사장 주변에 설치된 다채로운 홍보 배너들은 에듀투어리즘의 폭넓은 선택지를 짐작게 했다. 

 

아즈하르 모하메드 EMGS 본부장이 '에듀투어리즘'을 소개하며, 관광 비자로 유학을 미리 체험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전영준 기자 2025.10.11


발표 막바지, 노비 타주딘 대표는 참석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정보를 먼저 꺼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학위를 마친 한국 졸업생에게는 1년간 현지 체류와 취업 활동이 가능한 '졸업생 통과 비자'를 특별히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공식 발표가 끝난 후, 일부 참석자들은 EMGS 부스로 이동해 관계자들과 일대일로 마주 앉아 학비, 생활 환경 등 맞춤 상담을 이어갔다. 

 

발표가 끝난 후, 노비 타주딘 대표(오른쪽)가 한국 졸업생을 위한 특별 비자 혜택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영준 기자 2025.10.11


설명회가 끝난 뒤 본지와 만난 노비 타주딘 대표는 이번 방한의 더 큰 목표를 밝혔다. 그는 "단순히 학생을 모집하는 B2C를 넘어, 대학 대 대학으로 협력하는 B2B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행사는 그 시작일 뿐, 끝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0만 명의 유학생이 서양 대신 한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동양으로 발길을 돌렸고, 올해는 그 수가 2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동양권 교육의 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설명회가 끝난 후 본지와 만난 노비 타주딘 대표가 "유학생 수보다 교육의 질이 우선"이라며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영준 기자 2025.10.11

 

이어 "말레이시아는 '2025-2035 고등 교육 계획'이라는 장기적인 국가 전략 아래 교육의 질을 관리하고 있다"며 "단순히 유학생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말레이시아 교육 기관이 함께 제공하는 '교육의 질' 그 자체를 높이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다소 협소한 공간이었지만, 그곳을 가득 채운 열기는 유학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가성비'와 '안전',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이들에게 말레이시아는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닌,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오고 있었다.

 


#말레이시아유학 #EMGS #에듀투어리즘 #글로벌교육허브 #가성비유학 #졸업생비자 #원스톱서비스 #유학설명회

☞ 유튜브 : youtube.com/@OneNews_KR

☞ 제보 및 문의 안내
 - 전화 / 문자 : 010-7552-2948
 - 이메일 : onenewsm@gmail.com
 - 카카오톡 오픈채팅 : quickjebo
 - 텔레그램 : t.me/quickjebo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