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英 학위, 말레이시아에서?"…'가성비 유학' 설명회, 예상 깬 '북적'코엑스 박람회장 한켠, 유학의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발길로 '후끈'[원뉴스=임새벽 대표기자] "말레이시아에서 영국 학위를 딴다고요? 비용은 얼마나 차이 나나요?"
지난 11일,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서울 코엑스 '해외 이민·투자 박람회' 한편에 마련된 작은 세미나실. '말레이시아 유학'이라는 다소 낯선 주제의 설명회가 시작되자, 준비된 50여 개의 좌석은 금세 가득 찼다. 자리를 찾지 못한 일부 참석자들은 뒤에 서서 발표에 귀를 기울이는 등 현장은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글로벌 교육 서비스(EMGS)는 '아시아의 교육 허브'라는 야심 찬 비전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마이크를 잡은 노비 타주딘 EMGS 대표는 "단순히 학생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말레이시아를 세계적인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EMGS의 4대 핵심 역할을 스크린에 띄웠다. 유학생 홍보부터 비자 수속, 현지 정착 지원까지 모든 과정을 정부 기관이 직접 '원스톱'으로 책임진다는 그의 설명에 참석자들의 눈빛이 빛났다.
분위기는 아즈하르 모하메드 기업 전략 본부장이 '에듀투어리즘'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자 더욱 고조됐다. 그는 "정식 유학 전, 관광 비자로 입국해 3개월 미만으로 현지 대학의 교육과 문화를 체험하는 신개념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스크린에는 말레이시아 반도부터 보르네오섬까지, 전국에 흩어진 참여 대학의 지도가 펼쳐졌다. '할랄 산업 전문가 과정', '해양 생물 탐사' 등 행사장 주변에 설치된 다채로운 홍보 배너들은 에듀투어리즘의 폭넓은 선택지를 짐작게 했다.
그는 "지난해 100만 명의 유학생이 서양 대신 한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동양으로 발길을 돌렸고, 올해는 그 수가 2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동양권 교육의 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2025-2035 고등 교육 계획'이라는 장기적인 국가 전략 아래 교육의 질을 관리하고 있다"며 "단순히 유학생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말레이시아 교육 기관이 함께 제공하는 '교육의 질' 그 자체를 높이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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