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부천시, 화재 대비 '골든타임' 확보… 방연마스크 4,710개 전 시설 비치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노약자 이용시설 중심 '전략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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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시설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모습 ©부천시청 제공 |
[원뉴스=임새벽 대표기자] 경기 부천시가 대형 화재에 대비해 공공시설 77곳에 방연마스크 4,710개를 비치하며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선제적인 안전 대응에 나섰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 등 재난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우선 대상으로 삼아 실효성을 높였다.
부천시는 지난 4일 시청 청사를 비롯해 도서관, 어린이집, 복지관 등 다중이용 공공시설 77곳에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고,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방연마스크는 화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유독가스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해 최소 15분 이상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안전 장비다. 시는 모든 시민이 위급 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벽면 거치형 보관함에 설치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사용법을 모르는 시민도 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비치했다"며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시설부터 우선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 공공시설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모습 ©부천시청 제공 |
부천시가 도입한 벽면 거치형 보관함은, 사무실 내부나 비상 상자에 두는 방식과 달리 시민 누구나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수천 개의 방연마스크를 일괄 구매해 각 시설에 수십 개씩 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향후 민간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몰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에도 방연마스크를 보급하거나 구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부천시 재난안전과장은 "방연마스크 비치는 단순한 장비 지원을 넘어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인프라 구축"이라며 "앞으로도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방연마스크 비치는 조례 제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예산 편성과 전면 설치까지 나선 지자체는 드물다. 서울시는 올해 시의회에서 공공기관 대상 방연마스크 비치 조례를 통과시켰지만, 대규모 비치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부산시와 경기도도 조례 기반은 마련했으나 일부 복지시설에 한정된 예산 지원에 그치고 있다.
다음은 주요 지자체의 방연마스크 비치 현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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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 이번 조치는 '시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골든타임 확보'를 목표로 한 정책이다. 다른 지자체와의 뚜렷한 실행력 차이 속에, 재난 대비 생활안전 정책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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