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앱 유인, '가짜 해외 FX' 투자 미끼…수억원 뜯어내는 신종 사기 활개'mtxotu.com' 등 미인가 플랫폼 이용…국내 대포통장으로 자금 세탁
[원뉴스=임새벽 대표기자] 소셜미디어(SNS)에서 친분을 쌓은 뒤 '해외 외환(FX) 거래'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를 유인, 수억 원을 가로채는 신종 금융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해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입금은 국내 대포통장으로 받아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의 수법은 SNS에서 시작된다. 데이팅 앱이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투자에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하며 접근한 뒤,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이어가며 신뢰를 쌓는다. 이후 'mtxotu.com'과 같은 조작된 해외 FX 거래 사이트를 보여주며 투자를 권유한다. 이들은 “원금 보장은 물론 월 수천만원의 수익이 가능하다”며 피해자를 현혹했다.
최근 피해를 당한 A씨의 경우, 사기 조직의 말에 속아 총 14차례에 걸쳐 돈을 입금했다. A씨가 입금한 계좌는 유령 법인인 '리전스주식회사(농협)'를 포함, 개인 명의로는 조성모·고재성(IM뱅크), 이재환·남충수(국민은행), 안태영·표영훈(지역농축협)의 계좌 등 총 7개에 달했다. 모두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한 대포통장이었다.
문제는 투자자가 수익금 인출을 시도할 때 발생한다. 이들은 세금 납부, 보증금 예치 등 각종 명목을 내세워 출금을 막고 오히려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한 푼도 돌려주지 않고 피해액만 키우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실제로 글로벌 외환 브로커 평가 사이트 'WikiFX'는 해당 사이트에 '사기 의심'을 의미하는 1.01점(10점 만점)을 매겼다. 사이트의 합법성과 재정 투명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 투자를 명목으로 국내 개인 계좌나 비상장 법인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는 것은 100% 사기"라며 "투자에 앞서 반드시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온라인으로 접근해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일단 사기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mtxotu #투자사기 #로맨스스캠 #대포통장 #해외FX사기 #출금정지 #금융사기 #WikiFX #SNS사기
☞ 유튜브 : youtube.com/@OneNews_KR ☞ 제보 및 문의 안내 <저작권자 ⓒ 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